띠겁다 [띠′걱′꼬, 띠′겁′찌, 띠′겁′떠라, 띠′거′{버, 바}도, 띠′거′{버, 바}서, 띠′{거′, 기′, 게′}라, 띠′거′부{머, 먼}] 손이나 몸에 상당한 자극을 느낄 정도로 온도가 높다. 뜨겁다*. 무섭다. 드). 어미변화는 ‘띠{거, 기, 게}라’ 꼴로 씀.
¶이 사람아, 남자가 어지간이 띠겁어도 쫌 참을 줄 알어야지, 점잖지 몬하구로 그렇기 돌개방정을 떨머 우야노?<이 사람아, 남자가 어지간히 뜨거워도 좀 참을 줄 알아야지, 점잖지 못하게 그렇게 돌개방정✦을 떨면 어떻게 하니>?
¶그 사람이 첫마디버텅 말하는 꼬라지가 우리에 비밀로 다 알고 잇는 눈치라가아 ‘엇 띠게라.’ 싶어 자리로 피해뿟지 머.<그 사람이 첫마디부터 말하는 꼬락서니가 우리의 비밀을 다 알고 있는 눈치라서 ‘엇 뜨거워라.’ 싶어서 자리를 (얼른) 피해버렸지 뭐>.
¶(난로 연통에 손을 대다가 놀라서) 엇 띠거라.<앗 뜨거워라>.
¶앤 하던 짓을 하다가 다당키가아, 어찌나 속으로 띠겁고 부꾸럽운동 몬 전딜 지겅이 댓는데, 저쪽에서 다행이 눈을 갖다가 외시주는 바람에…….<안 하던 짓을 하다가 들켜서, 어찌나 속으로 뜨겁고 부끄러운지 못 견딜 지경이 됐는데, 저쪽에서 다행히 눈을 갖다가 외면해주는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