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1 [초′{자앙, 장}] 고추장에 식초와 설탕, 다진 마늘과 깨소금 등등으로 갖은 양념을 한 초고추장. 흔). ≒초집. 식초를 타서 양념을 한 간장과는 다름.
¶마린멩태로 뚜디리가아, 잘게 뜯어 가주구 초장아 문치머 술안주하기상 딱 좋지…….<마른명태를 두드려서, 잘게 뜯어 가지고 초고추장에 무치면 술안주하기에야 딱 좋지……>.
¶처제나 처남댁이, 쉬는날 되머 새신랑을 놀릴라꼬, 밥그륵 밑에 행주를 깔기도 하고 울딸꼬쟁이로 초장 문치 가주구 멩태 문친 거맨애로 맨들어가아, 묵는강 우야는공 볼라꼬 문구영을 떫고 들받어보고…….<처제나 처남댁이, 쉬는날✦이 되면 새신랑을 골리려고, 밥그릇 밑에다 행주를 깔기도 하고 울타리꼬챙이(속살)를 초고추장에 무쳐 가지고 명태포를 무친 것처럼 만들어서, 먹는지 어쩌는지를 보려고 (창호지) 문구멍을 뚫고 들여다보고……>.
¶빠꾸마지느 산채로 초장아 찍어 묵어도 맛이 괘얂다.<밀어는 산채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이 괜찮다>. 실제로는 초고추장에 밀어를 비벼서 퍼먹음.
¶휘로 찍어 묵울 초장이든, 챗나물이든 초가 시구럽어야 지 맛이 나지.<(생선)회를 찍어 먹을 초고추장이든, 무생채든 식초가 시어야 제 맛이 나지>.
¶에해이, 초장아 물로 타머 무신 맛으로 묵노?<허참, 초고추장에 물을 타면 무슨 맛으로 먹니>?
¶니 오지렆에 묻은 기이 초장이가 꼬오장이가?<네 오지랖에 묻은 것이 초고추장이니 고추장이니>?
¶휘는 초장 맛이좋와야 휘가 지 맛이 나지.<(생선) 회는 초고추장 맛이 좋아야 회가 제 맛이 나지>.
초장*2(初場) [초장′] ①장이 서기 시작한 무렵. 또는 그 무렵의 장. ②일을 시작한 첫머리 무렵. ⇔파장.
¶(축구 관전을 하며) 초장버텅 저레 너무 설치머 낭쥉에느 훈에끼가아 우얘 뛰노?<초반부터 저렇게 너무 설치면 나중에는 훈에끼어✦서 어떻게 뛰나>?
¶살림 조매 태아준 거는 초장아 다 털어묵고 또 손을 벌기니꺼네 누가 거떠보겟노?<살림을 조금 나누어준 것은 초장에 다 털어먹고 또 손을 벌리니까 누가 거들떠보겠니>?
¶야 이 사람아, 초장 끌발 그거 소양없대이, 일날 때 바야 안대이.<야 이 사람아, 초장 끗발 그것은 소용없다, 일어날 때 봐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