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와 삼월이

첩-첩 시골에 삼월이를 짝사랑하는 마당쇠가 있었다

그런데 삼월이는 매일같이 오이밭에서 오이를 따서

외양간으로 들어 가는 것이였다

마당쇠는 그 모양이 궁금해서

마을 터줏 대감인 한 할아버지를 찾아갔다.

할아버지 지가 고민이 하나 있슈."

내 다 알제, 니 삼월이 좋아 하제?"

마당쇠는 깜짝 놀라 물었다...

아니 그걸 어떻게 알아 부렀대유?"

허허허 ! 그렇게 애태우지 말고 삼월이가 오이를 따서

외양간으로 들어가면 네 물건을 외양간 문 틈에다 대놓고 있어라

그러면 너는 힘 하나 들이지 않고도 재미를 볼수 있을 테니까 ,,,!!

이튼날 마당쇠는 할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몰래 숨어 있다가 삼월이가 외양간으로 들어간 것을 보고

잼싸게 둥근 문 틈에다 자기 물건을 대고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날 할아버지는 궁금하여 마당쇠를 찾아 갔다.

마당쇠는 아랫목에서 요를 둘둘 말고 끙끙 앓고 있지 않는가?

그 광경을 보고 있던 할아버지가

이놈 그렇게도 좋더냐?

보아하니 한두번 즐긴것 이 아닌가 보네ㅎㅎ

그러자.. 마당쇠가 벌컥 화를 내며 하는 말...

"할아버지 낫으로 오이 껍질 벗긴다는 말은 왜~ 왜? 안 하셨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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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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