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소! 떠드소! 즐기소! 제2회 경주말(語) 겨루기 한마당 개최 -
10. 18(수) 낮 2시. 경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
- 주최·주관 : 경주시. 경주문화원
최부식 기자 / bschoi787@gmail.com입력 : 2017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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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
ⓒ 서라벌신문 |
| 무시뿌래기도 너가 푸욱 살마가 무그먼 구수하다 카이’, ‘맞니더’. 무 뿌리까지 넣고 푹 삶은 시래기를 따순 밥 한 술에 걸쳐 먹고 싶은 때다. 여기에다가 여럿 어울려 얘기를 나눈다면 더없이 좋다. 그런데 이런 경주말이 오가는 대화 장소에 낯선 말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모르긴 해도 그 사람은 대화의 반 정도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경주말로 ‘모디가 떠들고 즐기는’ 겨루기 한마당이 18일(수)이 열린다. 지난해 첫 행사가 열렸을 때도 관객들은 박장대소하면서 즐겼다. 신라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은 경주 사투리를 기막히게 구사하는 ‘사투리 왕’을 찾는 대회다. 신라인의 자부심을 지키고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의 언어를 살리고자 마련된 자리인데, 20여 개인과 단체가 신청해 이날 사투리를 겨룬다. 발표형식은 경주말로 노래를 부르거나 만담, 시낭송, 대화, 꽁트 등을 5분 내 진행한다. 올해 대회에 나설 사람들이 낸 제목을 보면, 박수진 외 2인이 펼칠 ‘동남아 새댁들의 수다’를 비롯해 ‘내 이름은 둘레시더’, ‘시와 노래로 불러보는 경주말’, ‘10년산 복이인 이유’ 등이인데, 한바탕 웃음과 감동이 있는 사투리 겨루기 한마당이 될 것이다. 문의 : 경주예총(054-772-6558), 경주문화원(054-743-7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