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주말[語]의 보존과 활용방안’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소장: 강석근)가 주관하는 ‘제2회 경주말[語]의 보존과 활용방안’ 학술발표회가 오는 11월 3일(금)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2017년 10월 26일(목) 22:57 [GBN 경북방송]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학술발표회는 경주말을 잘 보존하고, 그 활용방안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올해도 저명한 연구자들이 다양한 연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데, 평소에 신라어 또는 경주지역 말(사투리)에 대한 관심과 업적을 통합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발표자로는 최명옥(서울대 명예교수)을 비롯하여 이상규(경북대 교수) 및 백두현(경북대 교수)와 김헌덕(전 경주신문 발행인) 등 국어학 관련 연구자와 경주지역 언론인이 함께 자리한다. 최명옥 교수는 ‘경주지역어-신라어로부터 현대 한국어까지’, 이상규 교수는 ‘동서방언 분화론과 신라어의 위치’, 백두현 교수는 ‘사료로 본 신라시대 경주말의 모습’을 발표하며, 김헌덕 씨는 ‘경주의 한글 연구자, 최햇빛 선생의 생애와 그 업적’에 관해 소개한다. 이후 좌장을 맡은 향토문화연구소 강석근 소장의 사회로 심층적인 토론이 진행되며, 토론에는 신승원(전 영남대), 김억조, 변용우(동국대), 최재영(경주대) 교수를 비롯하여 박임관(경주학연구원 원장)과 엄기백(전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이번 학술발표회 진행 과정에는 제45회 신라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제2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에 대해 최원봉(연극협회 경주지부) 지부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재영 씨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어 학문적인 깊이와 예술적인 재미가 더불어 제공된다. 

 
특히 작년에는 경주말[語] 연구자 김주석 선생의 연구와 업적을 처음으로 조명하고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면, 올해는 (고)최햇빛 선생의 경주말에 대한 사랑과 활동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경주지역 사람으로서 언제나 경주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자료화 하는 작업은 꼭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상태다. 그런데 김주석 선생과 (고)최햇빛 선생처럼 경주지역 출신으로서 누구보다 한 발 앞서 경주말에 관심을 가지고 평생 동안 연구를 거듭함으로써 괄목할 성과를 이룬 분들을 기리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는 기회와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도 이 학술발표회는 충분한 의미를 지닌다.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동참을 기다린다.

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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