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기 [버지′기] 명) 자배기보다 조금 깊고 큰 옹기. 지름 60-70 센티미터 정도 되는 질그릇. 버치*. 흔). ?? 둥글넓적하고 아가리가 좀 벌어져 있음.
¶이 소물 버지게 금이 갓는가배.<이 쇠죽(을 쑤는 구정물을 담는) 버치에 금이 갔는가봐>.
¶야야, 여기 물 버지게 빠진 기이 머꼬? 쥐가?<얘야, 여기 물 버치에 빠진 것이 뭐니? 쥐니>?
¶(씨아질을 한) 미영을 버지게 담어가아 밥뿌제로 적시가아 덮어놓고 점두룩 탄다.<목화를 버치에 담아서 보자기를 적셔서 덮어놓고 하루온종일 (활로) 탄다>.
¶두만°아, 소인테꾸정물 한 버지기 갖다 조오래이.<두만아, 소한테 구정물 한 버치를 갖다 주어라, (소가 먹게)>.
¶과식을 한다 싶우딩이 아니찮에[시푸디′?이? 아?이′?차네], 물똥을 한 버지기나 사더네.<과식을 한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물똥을 한 버치나 싸더군>.
¶물 담는 옹기그륵은 작은 기이 옹가지, 그 다암이 버지기, 그 다암이 너리기, 젤롱 큰 기이 대버리다, 그런데 대버리는 안 벌어지고 짚우기 생깃다.<물을 담는 옹기그릇은 작은 것이 자배기, 그 다음이 버치, 그 다음이 너리기¿, 제일 큰 것이 대버리¿다, 그런데 대버리¿는 안 벌어지고 깊게 생겼다>.
버지기 터지는 소리가 나다<버치 터지는 소리가 나다> 구) 매우 둔탁하고 고약한 소리가 나다.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크게 한마디를 내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