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다

경주어 대사전 2011. 8. 22. 08:24

부리다#1 [부리′고, 부리′지, 부리더′라, 불′{러, 라}도, 불′{러, 라}서, 불′{러, 라}라, 부리′{머, 먼}] 동) (큰소리로 강아지를) 부르다*.

딕°아, 딧밭에 잇는 너거 힝이 러라, 같이 밥 묵구로.<(선)덕아, 뒷밭에 있는 네 형을 불러라, 같이 밥을 먹게>.

춘식이°그 친구는, 사람을 마당아 노는개 부리듯이 자주 불러샇아 내가 몬 살겟다.<춘식이그 친구는, 사람을 마당에 노는개를 부르듯이 자주 불러쌓아 내가 못 살겠다>.

덕산° 할매느 귀가 얼매나 어덥길래, 저레 크기 부리는 소리가 잘 앤 듣기머 우야지요?<덕산 할머니는 귀가 얼마나 어둡기에, 저렇게 크게 부르는 소리가 잘 안 들리면 어쩌지요>?

내막을 알구 접우머 장본인을 당장 불리 올리라.<내막을 알고 싶으면 장본인을 당장 불러 올려라>.

(신입생에게) 선성님이 출석을 부리머 크기 대답해야 댄대이, 알엇제?<선생님이 출석을 부르면크게 대답해야 된다, 알았지>?

(항복의 뜻으로) 하이고, 지가 참 잘 몰라밧심더, 앞우로느 지가 헝님이라 부리낑이요[허′˜이˜미라 부리끼′˜이˜요].<하이고, 제가 참 잘 몰라보았습니다, 앞으로는 제가 형님이라고 부를게요>.

금연 미역은 우얘 댄 기이, 부리는 기이 값인가배요.<금년 미역은 어찌 된 것이, 부르는 것이 값인가 봐요>.

부리다#2 [부리′고, 부리′지, 부리더′라, 불′{러, 라}도, 불′{러, 라}서, 불′{러, 라}라, 부리′{머, 먼}] 형) (배가) 부르다*.

영옥이° 니느머로 묵엇걸래 배가 그치리 부리노?<영옥이 너는 무엇을 먹었기에 배가 그처럼 부르니>?

이 두지느 배가 너무 불러 가주구 탈인데요…….<이 나락뒤주는 배가 너무 불러 가지고 탈인데요……>.

부리다*3 [부′리′고, 부′리′지, 부′리′더라, 부′리′도, 부′리′서, 부′리′{머, 먼}] 동) 일을 시키다. 일을 하게하다.

남우 사람 부리는 일도, 일머리로 모리머 몬 부린다.<남의 일꾼을 부리는 일도, 일머리를 모르면 못 부린다>.

부리다*4 [부′리′다]동) ☞부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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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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