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 [부지′기, 부지′글, 부지′게, 부직′또, 부징′{마, 만}]명) 부엌 아궁이. 부엌*. 흔). ≒부석/부식/부섴/부적/부짘.
이 부직은, 청산이나 마린이나 다 잘 타니꺼네, 잔소리 마고 불이나퍼뜩 피야라.<이 부엌아궁이는, 생나무나 마른나무나 다 잘 타니까, 잔소리 말고 불이나빨리 피워라>.
이 부직으느 샛바람이 부니꺼네 불이 많이 내는구나.<이 부엌아궁이는 샛바람이 부니까 불이 많이 내는구나>.
보소, 이 부직 앞에 와가아 칩이라도 쫌 누이고 가소.<보소, 이 부엌(아궁이) 앞에 와서 추위라도 좀 녹이고 가소>.
부직에 불이 잘 딜이는 거도 다 지 복이지.<부엌아궁이에 불이 잘 들이는 것도 다 제 복이지>. 참) 옛날에는 부엌에 불이 잘 들이지 않는 일이 허다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