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다1 [시′다′암따] ‘시다듬다<쓰다듬다>’가 줄어든 말. (머리를) 빗다*.
¶머, 아침 묵고 머리라도 좀 머 시담고, 머 우얘 치울 꺼 치야 놓거등 오머 하지마느. 이연들 꺼느 버러 머, 머. 그레 들석꺼리고 오는 거도 걸음도 잘 걷는 모양이라.<아침을 먹고 머리라도 좀 빗고, 뭐 치울 것은 치워 놓거든 오면 하지만(좋으련만). 이놈의 것은/이 사람은 벌써 뭐, 뭐. 그렇게 들썩거리고 오는 것을 (보면) 걸음도 잘 걷는 모양이라>.
시담다2 [시′다′암따] (등을) 쓸다*. ②달래다*. 시담다>시다듬다.
¶(대판 부부싸움을 한 남자에게) 털끈팅이도 건들지 마고 잘 시담어가아 안덜이 붙어 잇두룩 해야지…….<털끝도 건드리지 말고 잘 달래서 아낙이 붙어 있도록 해야지……>.
¶(얼마나 마음속으로 흡족한지) 메늘 등더리로 치시담고 내리시담는데, 그 참 보기 좋뎅에[조오′테′˜에˜].<며느리의 등을 치 쓰다듬고 내려 쓰다듬는데, 그 참 보기 좋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