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겅 [실겅′] 물건을 얹어 놓기 위하여 방이나 마루 벽에 두 개의 긴 나무를 가로질러 선반처럼 만든 것. 시렁*.
¶보리 말류던 거를 방안에다가 수북하게 끌어모다놓오니 발돋움이 좋을 수밖에, 거기를 삣디디고 올러 다니머 푹 푹 빠지는 기이 재미가 잇엇고, 또 키 작은 내가 실겅 우를 건디릴 수가 잇엇으니…….<보리 말리던 것을 방안에다가 수북하게 그러모아놓으니 발돋움이 좋을 수밖에, 거기를 빗디디고 올라 다니면 푹 푹 빠지는 것이 재미가 있었고, 또 키가 작은 내가 시렁 위를 넘볼 수가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