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병
병원에 한 할머니가 찾아왔다.
의사가 묻는 말에 한숨만 푹푹 쉬더니,
“글쎄 나는 정말 이상한 병이 있다니까…….
나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방귀를 끼는데
이놈의 방귀는
소리도 없고
냄새도 하나도 안 나는구먼…….
이걸 치료 할 수는 없을까?”
의사는 조용히 창밖을 쳐다보다가
이윽고
조심스럽게 처방전을 써주며
“우선 이 약을 일주일 간 드시고 다시 오시죠”
일주일 후, 갑자기 의사의 방을 박차고 들어 온 할머니는
엄청난 분노의 표정으로 소리 질렀다.
“의사 양반, 도대체 무슨 약을 지어 줬기에 이 약을 먹고 나서부터는
소리도 없이 냄새는 엄청나게 나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변괴요, 잉?”
빙긋이 웃으며 의사가 하는 말
.
.
.
“할머님, 이제 할머님의 코는 말끔히 치료된 것 같으니,
이젠 할머니의 귀를 치료하시죠. 기적입니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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