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추리다

경주어 대사전 2006. 11. 8. 07:12

갖추리다 [가추′리고, 가추′리지, 가추′리더라, 가추′{리, 러, 라}도, 가추′{리, 러, 라}서, 가추′리{머, 먼}] 󰂿 있어야 할 것을 골고루 준비하여 가지거나 차리다. 갖추다*.

¶과일도 온갖 과일 다 갖추리고, 반찬도 산적도 잇고 온마리 고기도 잇고 봉채떡을 그래 잘 해가아 그라더라.<과일도 온갖 과일 다 갖추고, 반찬도 산적도 있고 온마리 고기도 있고 ‘봉치떡’을 그렇게 잘 해서 그러더라>.

¶색시가 시집에 시는 거느 이름이 문안제다, 그것도 시부모나 시숙모나 시집 어른들인데, 질이로 시고 가로로 시고 똑 한지 온 장에 그렇다, 갖추린 집에느 다 그렇기 서가아 보낸다.<색시가 시집에 (보내려고) 쓰는 것은/편지는 이름이 문안지다, 그것도 시부모나 시숙모나 시집 어른들한테, 길이로/세로로 쓰고 가로로 쓰고 꼭 한지 온 장에 그렇다(그렇게 쓴다), 갖춘 집에서는 다 그렇게 써서 보낸다>.

갖출리다 [가출′리고, 가출′리지, 가출′리더라, 가출′리도/가출′러도, 가출′리서/가출′러서, 가출′리{머, 먼}] 󰂿 ①있어야 할 것을 골고루 준비하여 가지거나 차리다. ②몸을 가누어 자세를 바로잡다. 갖추다*. 갖추다*.

¶경주° 풍석은 떡마 하는데, 경산° 저짝으로느 똑 과일 갖출러가아 술하고 그래 봉채로 보낸다.<경주 풍속은 떡만 하는데, 경산 저쪽으로는 꼭 과일을 갖춰서 술이랑 그래 봉치를 보낸다>.

¶그 중은 다 갖출러가아 사는 중이니까데, 집도 잇고 딸도 다 잇는 거지.<그 중은 (모든 것을) 다 갖추어서 사는 중이니까, 집도 있고 딸도 다 있는 것이지>.

¶시앗은 잇는 대로 우리가 다 갖출러 낳아야 댄다니더.<씨앗은 있는 대로 우리가 다 갖춰 놓아야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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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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