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다리 [건′다리] ①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놀거나 게으름을 부리는 짓. 또는, 그러한 사람. ②홀수의 아이들이 편을 가를 때, 어느 편에도 들지 못하지만 이편에도 들고 저편에도 들 수 있는 아이. 건달*. 흔).
¶(들것을 앞뒤에서 들고 내리막길을 내려와서, 겸손의 뜻을 담아) 앞에 선 당신이 무겁엇지, 디예 선 내사 완전이 건다리로 따러왓일 뿐인데 머.<앞에 선 당신이 무거웠지, 뒤에 선 나야 완전히 건달로 따라왔을 뿐인데 뭐>.
¶저 건다리가 금붕에 다방 네지로 벌어묵어치얏다는데…….<저 건달이 금붕어 다방 레지를 벌써 먹어치웠다는데……>.
¶내가 한 일이 아니라서, 건다리로 들으니 내용을 알수가 잇나 말이지.<내가 한 일이 아니라서, 건달로 들으니/귀담아 듣지 않으니 내용을 알수가 있느냐 말이지>.
¶(편을 가르고 한 명이 남게 되자) 또식이° 니느 마아 건다리나 해라.<또식이 너는 그만 건달이나 해라>.
¶내사 건다리니꺼네 어는 펜이 이기든 상관없다, 머.<나야 건달이니까 어느 편이 이기든 상관없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