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덜나다 [거′덜라다] 사업 등이 흔들려 결딴나다. 바닥나다*. 끝장나다*.
¶돈주미니가 거덜낫는데도 무조껀 괘얂다 소리마 하머 장땡이가?<돈주머니가 바닥났는데도 무조건 괜찮다는 소리만 하면 장땡이냐>?
¶(며느리가) 딴 주미니로 찻이머 그 살림도 거덜나는 거느 시간문제겟다.<딴 주머니를 찼으면 그 살림도 끝장나는 것은 시간문제겠다>.
거덜내다 [거′덜{내, 래}애′다′] 사업 등이 흔들려 결딴나게 하다. 결딴내다.
¶야편하는 바람에 그 착싫던 살림 하리아직에 거덜내뿌고, 저넉 두 분 해묵고, 만주°로 앤 날러뿟나?<아편을 하는 바람에 그 착실하던/많던 살림을 하루아침에 결딴내어버리고, 저녁을 두 번 해/지어 먹고, 만주로 날아버리지/도망가지 않았니>?
¶그 착싫던 살림을 하리아칙에 거덜내뿌고 사서 고생이 말이 애니지[애˜이′˜지].<그 많던 살림을 하루아침에 거덜내버리고/결딴내버리고 사서 고생이 말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