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섭 [거어′서′비, 거어′서′블, 거어′서′베, 거어′섭′또, 거어′섬′{마, 만}] ☞거섶.
거섶 [거어′서′피, 거어′서′{플, 풀}, 거어′서′페, 거어′섭′또, 거어′섬′{마, 만}] 비빔밥 따위에 섞는 나물. 채소 반찬. 푸성귀*. 각종 채소. 흔). ≒거섭. 표준말의 거섶*(냇물이 둑에 바로 스치어 개개지 못하도록 둑 가에 말뚝을 늘여 박고 가로 결은 나뭇가지)이라는 뜻으로는 결코 쓰지 않음.
¶(흉년에) 콩이퍼리나 시래기느 묵어도 앤 붓고, 다린 거섶은 묵우머 몸이 퉁퉁 붓는다.<콩잎이나 시래기는 먹어도 (몸이) 붓지 않고, 다른 거섶은 먹으면 몸이 퉁퉁 붓는다/부황이 든다>.
¶(머슴이 고기반찬을 해주지 않는다고 화가 나서) 내가 손기요? 와 자꾸 거섶마 갖다 앤기는기요?<내가 소입니까/소예요? 왜 자꾸 푸성귀만 갖다 안깁니까>?
¶괴기버다 거섶이 좋다는 사람도 더러 잇기느 잇딩이더[익끼′느 이띠′˜이˜더].<고기보다 거섶이 좋다는 사람도 더러 있기는 있습디다>.
¶비벰밥에느 거섶울 많이 옇어야 맛잇는데.<비빔밥에는 거섶을 많이 넣어야 맛있는데>.
¶이런 땍양달에 반나절이머 앤 시들 거섶이 어딧노?<이런 뙤약볕에서 반나절이면 시들지 않을 푸성귀가 어디 있니>?
¶이레가아 우야꼬? 해묵울 거[꺼] 캐밧자, 맨다지 거섶뿐인데…….<이렇게 해서 어떻게 할까? 반찬이라고 해 봐야, 단지 푸성귀/거섶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