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오다 [두로′고, 두로′지, 두′로′더라, 두′{롸′, 라′}도, 두′{롸′, 라′}서, 두론{너′, 나′}라/두론나′아/두론′나/두로{너′, 나′}라/두로′라(간접명령), 두로′{머, 먼}] ‘들어오다’가 줄어든 말. ⇔나가다. 흔). ≒들오다.
¶야, 오늘도 소풀 비로 갓다가 아주 홀랑 뽂이 가주고 둘왓다, 어떻게나 덥던지 말이다, 그리 무루딩이마는[무루′우디˜이˜마는] 인자 소내기가 시작네.<야, 오늘도 쇠꼴을 베러 갔다가 아주 홀랑 볶여 가지고 들어왔다, 어떻게나 덥던지 말이다, 그렇게도 무루✦더니만 이제는 소나기가 시작하네>.
¶이 방으로 둘오다가 문지방아 이망을 탁 받히가아,지굼 정신이 하낱도 없니더.<이 방으로 들어오다가 문지방에 이마를 탁 받혀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화로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서) 야 니거 마누라가 니 방에 둘왓나?<야 네 마누라가 네 방에 들어왔니>?
¶방아 둘와가아 한참이나 댓는데도, 얼매나 얼엇는동 치비가 융 앤 누인다.<방에 들어와서 한참이나 됐는데도, 얼마나 얼었는지 추위가 영 녹지 않는다>.
¶우리 마실에 새로 이사 둘올 사람은 성이먼공?<우리 마을에 새로 이사를 들어올 사람은 성이뭔가>?
¶매달 십만 언석 둘오는 집세 가주구, 내가 가용으로 앤 시나.<매달 십만 원씩 들어오는 집세를 가지고, 내가 가용으로 쓰잖아>.
¶눈이 하도 아푸니꺼네, 책을 바도 글이 전연 머레앤 둘온다.<눈이 하도 아프니까, 책을 봐도 글이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