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늘시미 [메늘′시미] (하루씩 거르지 않고) 날마다 앓는 학질. 며느리고금*. ≒도독넘빙.
¶메늘시메 걸릿일 때느, 삼가럼질에 가 가주구, 베 짜는 바데 한 동가리 하고, 헌 짚신 짹이 하고, 삼 한 오랭이 가주구, 옹기 깨진 비댕이 쪼가리 하고, 가주구 가가아, 아푼 사람 안촤놓고, “메늘아 메늘아 언문산° 광솔가지, 청두° 미랑° 진 삼가레, 와롱산° 높운 진개, 이것 가주구 질삼 해라.” 한 다음, 바대캉 삼 한 오랭이 낳아도오 놓고, 가던 질로 앤 오고, 다린 질로 돌어오먼 떨어진다.<며느리고금에 걸렸을 때는, 삼거리에 가서, 베를 짜는 바디 한 동강이 하고, 헌 짚신 짝 하고, 삼 한 오리를 가지고, 옹기 깨진 이징가미 조각 하고, 가지고 가서, 아픈 사람을 앉혀놓고, “며느리야, 며느리야, 운문산(雲門山) 관솔가지, 청도 밀양(淸道 密陽) 긴 삼가리, 와룡산(臥龍山) 높은 전짓다리, 이것을 가지고 길쌈을 해라.”고 한 다음, 바디와 삼 한 오리를 놓아두고, 가던 길로 오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오면 떨어진다>.
¶말도 마이소, 메늘시미 여남 죄기 하고 나머 사람 삶니더.<말도 마십시오, 며느리고금을 여남은 죄기✦를 앓고 나면 사람을 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