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나로 [{매앵, 맹}나로′] 공연히*. 괜히*. 흔).
¶가마 잇는 아아로 정만이° 전마가 맹나로 속삭거리 가주구 문제를 일바신 거시더.<가만히 있는 아이를 정만이 저놈아이가 공연히 부추겨 가지고 문제를 일으킨 것입니다>.
¶(사위에게) 윤 서방, 우리 집이서느 맹나로 체민 채릴 기이[끼′이] 하나도 없이니꺼네, 많이 드시게.<윤 서방, 우리 집에서는 공연히 체면 차릴 것이 하나도 없으니까, 많이 드시게>.
¶잘 자고 잇거든 맹나로 건드리지 말고 기양낳아도라.<잘 자고 있거든 공연히 건드리지 말고 그냥 놓아둬라>.
¶(헛소문이 난 것은) 벨 거도 애닌[애˜잉′˜] 거로 또문이° 근마가 맹나로 불라가아 그렇기 댄 거시더.<별 것도 아닌 것을 또문이 그녀석이 공연히 불려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저거 펜이 이기머 기양, 막걸리로 사발띠기로 마시먼서, 맹나로 흥분해 가주구…….<자기편이 이기면 그냥, 막걸리를 사발 떼기로 마시면서, 공연히 흥분해 가지고……>.
¶맹나로 옆집 아아로 업어 주고 그런 짓 하지 마라, 소영없는 일이다.<공연히 옆집 아이를 업어 주고 그런 짓을 하지 마라, 소용없는 일이다>.
¶아아들은 잘 노다가도 누가 오머 맹나로 넉삼을 내 가주구 더 소란을 떠지.<아이들은 잘 놀다가도, 누가 오면 공연히 넉삼✦을 내어 가지고 더 소란을 떨지>.
¶(자동차를 몰로 여기 저기 다니는 사람을 나무라며) 맹나로 지름 딸킬라꼬 알로우로 쫓어댕기나?<공연히 기름을/휘발유를 태워(소비해) 없애려고 아래위로 쫓아다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