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굴 [목′꾸′울] 명) 못의 물을 필요에 따라 빼거나 막는 구멍. 참) 굴방망이로 막아 놓음.

¶굴안이가 못굴 빼로 드갈 직에[찌′게] 쫑대로 타고 드가거등…….<굴안이가 못굴을 빼러 들어갈 적에 종대를 타고 들어가거든……>.

¶굴안이가 못굴 뺄 직에[찌′게] 굴방맹이로 빼머 잠시 물이 방구캉 같이 팍 속꾸는데 고때 올러와야지…….<굴안이가 못굴을 뺄 적에 굴방망이를 빼면 잠시 물이 물거품과 같이/함께 팍 솟는데 고러할 때 올라와야지……>.

못도감 [몯또감′] 먕) 못의 관리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책임자. 흔). ≒굴안이.

¶올미못 못도감이, 술로 묵고 못종대 뿥잡고 굴방맹이 빼로 드갓다가, 물구영어 떡들어붙어가아 앤 죽엇나.<올미못 못도감이, 술을 먹고 못종대를 붙잡고/의지해서 굴방망이?를 빼러 들어갔다가 물구멍에 딱 달라붙어서 죽지 않았니>. 참) 올미못: 땅이름.

¶각 보에 봇도감이 잇듯이 못에도 못도감 잇어 가주구…….<각 보에 봇도감?이 잇듯이 못에도 못도감?이 잇어 가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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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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