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색 [부′색] 명) 몸이나 얼굴이 병적으로 부은 상태. 부기*.
(거미가) 서물서물 기이가아 파밭에 가 가주고. 지 입을 물어뜯어 가주고 불알에다가 감더라 이기라. 감는데.<서물서물 기어서 파밭에 가 가지고. 제 입으로 (파를) 물어뜯어 가지고 불알에다가 감더라 이거라. 감는데>. 참 주묵딩이[주묵띠′˜이˜] 마침 굵엇던 불알이 마아 부색이 빠저뿌고 나아가아…….<참 주먹덩이 만큼 굵다랗게 부었던 불알이 그만 붓기가 빠져버리고 나아서……>
뱀이 독커리가 다 빠저야 부색이 빠질 긴데[빠질 끼′인데], 저 일로 우야지?<뱀의 독이 다 빠져야 부기가 빠질 것인데, 저 일을 어쩌지>?
할무니[할무′˜이˜] 다레에 부색은 좀 빠젓더나?<할머니 다리의 붓기는 좀 빠졌더냐>?
숭연에 콩이퍼리나 시래기느 묵우머 붓고, 절복해 주는 땅아서[따′˜아˜서] 나는 곡석은 묵고 나도 부색이 앤 난다.<흉년에 콩 이파리나 시래기는 먹으면 붓고, (국가에) 세금을 무는 땅에서 나는 곡식은 먹고 나도 붓기가 안 난다>.참) 알곡을 먹으면 몸이 붓지 않는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