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를 다녀와서
단가 한 곡조
따뜻한 봄날에 동무들과 / 백제의 옛 서울 찾았더니
무심한 구름만 오락가락 / 바람은 예대로 부는구나
부소산 얼굴은 아름답고 / 우는 새 소리도 즐겁도다
성터는 지금도 반월이란 / 이름과 한 가지 남아 있다.
정림사 5층 석탑과 관련한 단가로 광복 전에는
흔히 불렀다는데 뒷쪽은 자료가 없나 보네요......
뒤에도 몇 소절 더 있었다는데........
1. 따뜻한 봄날에 동무들과 백제의 옛 서울 찾아드니
무심한 구름은 오락가락 바람은 예대로 부는구나.
2. 부소산 얼굴은 아름답고 우는 새 소리도 즐겁도다
성터는 지금도 반월이란 이름과 한가지 남아있다.
3. 백마강 맑은 물 흐르는 곳 낙화암 절벽이 솟았는데
꽃처럼 떨어진 궁녀들의 길고긴 원한을 멈췄으리.
4. 고색이 창연한 평제탑은 외로이 섰지만이 근방은
큰 절의 옛터라 전하도다높으신 스님도 계셨으리.
5. 반갑다 부여 땅 산천초목 모두가 회구(懷舊)의 느낌이라
떨어진 기왓장 한 쪽에도 천 년 전 문화 꽃 향기롭다.
'기행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7. 어느 나라 사람? (0) | 2005.03.16 |
---|---|
6. 여행과 두꺼비 (2) | 2005.03.11 |
쿤타 킨태와 롤로마리(3) (2) | 2005.02.26 |
쿤타 킨테와 롤로마리(1) (0) | 2005.02.25 |
메히꼬-배꼽 달린 냉장고 (0) | 200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