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다✦ [시루′우고, 시루′우지, 시루′우더라, 시{라′, 롸′}아도, 시{라′, 롸′}아서, 시루′우{머, 먼}] ①팽팽한 상태에서 밀고 당기며 왕복운동을 하다. 팽팽하게 반복운동을 하다. ②(바이올린을) 켜다*. ③(풍금을) 타다*. ④(물레를) 잣다*. ⑤실랑이하다*. 씨름하다*. 겨루다*. ⑥(자전거 페달을 밟아서) 젓다*. ⑦(수동 펌프를) 젓다*. 흔). ≒시뤃다.
¶풀을 한 따딤이 깜을 마지잡고 시루는데, 순히° 가아가 얼매나 심이 신동 내가 몬 땅ㅎ겟더라.<풀을 먹인 다듬이 감을 마주잡고 시루는✦데/밀고 당기는데, 순희 걔가 얼마나 힘이 센지 내가 못 당하겠더라>.
¶니가 날로 기다릴라먼 기다리고, 머 빼 가주고 빠이롱을 시루든동 니 맘대로 해뿌라.<네가 나를 기다리려면 기다리고, 무엇을 빼 가지고 바이올린을 시루든지✦/켜든지 네 맘대로 해버려라>.
¶우리가 아무도 모리구로 풍굼을 한창 시루는데, 단님선생이 딜이닥칫거등…….<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풍금을 한창 시루는✦데/타는데, 담임선생이 들이다쳤거든……>. 예전에는, 선생님의 허락 없이, 아이들이 교실에서 풍금을 함부로 타지 못하였음.
¶너무 가물어 큰일 낫심더, 뽐뿌로아무리 시라도 물은 앤 나오고…….<너무 가물어서 큰일 났습니다, (수동식) 펌프를 아무리 시뤄✦도/자아도 물은 안 나오고……>.
¶강냉이[강내′˜이˜] 한나 가주구 안죽도 영감 할매니가[할매′˜이˜가] 시루고 잇는 텍가?<옥수수 하나를 갖고 아직도 영감 할멈이 (서로 먹으라고) 시루✦고/씨름을 하고 있는 셈이냐>?
¶소티고개°로 자앵구로 시루메 올러갈라커니, 낭쥉에느 다리가 벌벌 떨리더라.<소티고개를 자전거를 시루✦며/페달을 밟으며 올라가려니까, 나중에는 다리가 벌벌 떨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