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교양지 '샘터' 출간 41년 지령 500호 맞아
월간 교양지 ‘샘터’(발행인 김성구)가 10월호로 지령(誌齡) 500호를 맞았다. 1970년 4월 창간된 ‘샘터’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잡지’를 표방하며 41년을 이어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샘터’ 창간호에 ‘근대화의 샘’이란 휘호를 전하기도 했다.
사상지·대중지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교양지가 드물던 1970년대에 ‘샘터’는 수필가 피천득,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정채봉 시인 등이 필진으로 참여해 서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했고, 이름없는 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투고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창간작업에 참여했던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염무웅·오증자·김승옥·강은교·윤후명·김형영·정호승·박몽구·한강 등 문인들이 한때 샘터 기자로 일했다. 소설가 최인호씨가 1975년부터 게재한 실명 연작소설 ‘가족’은 35년간 402회에 걸쳐 연재되면서 국내 잡지 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
500호 특집호인 10월호의 주제는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지난 8월 8일 샘터파랑새극장에서 열린 500호 기념 독자 초청 행사에서 주철환·박경철·이해인·박재동·배한성씨가 한 강연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감동은 힘이 된다’를 주제로 500호 기념 독자 참여 책 출간 이벤트도 연다. 누구나 책으로 엮고 싶은 감동적 이야기를 1000자 이내로 적어 12월 15일까지 샘터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이메일, 우편으로 보내면 선정된 1명에게 책 출간 기회를 준다.
김한수 기자(우리 큰애)
조선일보 20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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