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잖다 [하′장코, 하′잔치, 하′잔터라, 하′자{너, 나}도, 하′자{너, 나}서, 하′자느{머, 먼}] (질이나 기분이) 좋지 않다. 질이 떨어지다. 싫다*. 마음에 차지 않다. 나쁘다*. ⇔좋다. 흔). 반대말에 해당하는 말인 ‘하다’는 단독으로 쓰지 않음.
¶이쪽 능굼이 내 눈에느저쪽버다 더 하잖어 비이는구나.<이쪽 사과가 내 눈에는 저쪽보다 더 (질이) 좋지 않아 보이는구나>.
¶막걸리 맛이 쫌 하잖딩이라도 요분마 참우소.<막걸리 맛이 좀 나쁘더라도 요번만 참으세요>.
¶우야자꼬 하잖은 빰마 골리가아 날로 줄라 커노?<어쩌자고 나쁜 밤만 골라서 나를 주려고 하니>?
¶창수°가 떠나먼 떠나는 거지 좋고 하잖은 거가 어딧노?<창수가 떠나면 떠나는 것이지 (떠나는 데 대해) 좋고 나쁜 것이 어디 있니>?
¶좋다든지 하잖다든지, 누구나 시제굼 생각이야 다 잇는 법 애닌기요.<좋다든지 싫다든지, 누구나 제각각의 생각은 다 있는 법이잖습니까>.
¶미역 곧에서 큰 사람은 미역마 보머 좋온동 하잖은동 잘 안다.<미역 생산지에서 자란 사람은 미역만 보면 좋은지 나쁜지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