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다 [나′지′고, 나′지′지, 나′지′더라, 나′저′도, 나′저′서] 동) 뒤로 물러나다. 서 있거나 붙어 있던 자리에서 뒤로 나앉다. 하던 일에서 손을 떼다. 뒤로 빠지다. 흔).
¶처음에느 같이 가겟다 캐놓고, 지굼 와가아 혼차만 나지먼 우야노?<처음에는 같이 가겠다고 해놓고서, 지금 와서 혼자만 나지면 어쩌니/어떻게 하니>?
¶처음에는 열로 내딩이 우야자꼬 말도 앤 붙이보고 구마 실 나젓부노?<처음에는 열을 내더니 어쩌자고 말도 안 붙여보고 그만 슬 나져버리니>?
¶경자 자가 홍옥을 한 쪼갱이 싶어볼랑강 싶우딩이, 디기 시구럽다 커니꺼네 실 나지고 마네.<경자 쟤가 홍옥을 한 쪽 씹어보려나 싶더니, 매우 시다니까 슬 나지고 마네>.
¶창깨구리 삼시랑이가? 와 붙어 잇이라커머 나지는동 몰쇠.<청개구리 삼신이냐? 왜 붙어 있으라고 하면 나지는지 모를 일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