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거리 [맥꺼′리] ?? 몸통의 굵기가 일악 일지(一握一指) 이상이 되는 붕어.
참) 붕어가 아닌, 사과나 감 따위의 크기를 말할 때는, 붕어에만 쓰는 ‘맥’ 단위가 아닌, 일악(一握) 몇 지(脂) 식으로 표현함. ≒맥.
¶야 그 붕에 맥거리는 대겟대이.<야 그 붕어 맥거리?는 되겠다>.
¶기왕 시작언 낚수 맥거리 서너 바리는 해야 앤 되겟나?<기왕 시작한 낚시 맥거리? 서너 마리는 해야/낚아야 되지 않겠니>?
¶밀구못에다가 저넉에, 그물로 처 낳앗다가 아침에 거두머, 까물치캉 맥거리 붕에가 숱하기 걸리는데요…….<밀구(密龜)못에다가 저녁에, 그물을 쳐 놓았다가 아침에 거두면, 가물치와 맥거리? 붕어가 숱하게 걸리는데요……>.
¶(갑) 맥거리라 커머, 붕에만 맥거리지 다린 거느 맥거리가 앙이지[아?이′?지]?<맥거리?라고 하면, 붕어에만 맥거리?가 있지 다른 것은(고기에는) 맥거리?가 아니지>? (을) 그래. 낚시를 하러 가며는, 큰 고기를 잡으면 맥거리를 잡앗다꼬 이약을 하는데.<그래. 낚시를 하러 가며는, 큰 고기를 잡으면 맥거리?를 잡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갑) 월척이다 커는 말하고 같은 말이가?<월척이라고 하는 말과 같은 말이냐>? (을) 그래, 맥거리는 어떤 말이냐 하며는 꽁지 우예, 고기 가운데 말고 쪼꿈 배 부른 밑에, 고기를 잡아서, 배지느러미가 잇다꼬, 배지느러미 우예로 거머쥐며는.<그래, 맥거리?는 어떤 말이냐 하며는 꼬리 위에, 고기의 (몸통) 가운데 말고 조금 배가 부른 밑에, 고기를 (손으로) 잡아서, 배지느러미 가 있다고, 배지느러미 위를 거머쥐면>. (갑) 몸통 가운데가 아니고?<몸통의 가운데가 아니고>? (을) 그래, 배지느르미 우예 쪼꿈 우예로 쥐며는, 손으로 쥐어서 손가락이 한 개 들어갓을 때는.<그래, 배지느러미 위에 조금 위를 쥐면, 손으로 쥐어서 손가락이 한 개가 들어갔을 때는>. (갑) 아귀 속에 손가락이 한개 들어가면 한 맥?<손아귀 속에(사이에) 손가락이 한개 들어가면 한 맥>? (을) 그래, 고기를 이레 쥐고 이레 대뿌머 이거느 미도거리 되고.<그래, 고기를 이레 쥐고 이레 돼버리면(손아귀 속으로 다 들어가 버리면) 이것은 미도거리?가 되고>. (갑) 미도거리?<미도거리>? (을) 그래, 미도거리. 도거리가 안 댄다 이거라.<그래, 미도거리?. 도거리?가 안 된다 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