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답다

경주어 대사전 2008. 7. 26. 06:35

사답다 [사′{′, 닥′}꼬, ′찌, ′떠라, ′다′버도, ′다′버서, ′다′부{머, 먼}] 󰃰 빠르다*. 싸다*. 재빠르다*. 날쌔다*. 흔).

¶그 오리가 앤 사답우먼 잡울 수 잇겟지만, 사답데 우얘 잡노?<그 오리가 빠르지 않으면 잡을 수 있겠지만, 재빠른데/날쌘데 어떻게 잡니>?

¶그넘 깍쟁이가[깍째˜이˜가] 빼앚은 가방을, 지 여푸랑아[여푸라˜아˜] 찌고 달러가는데, 어떻굼 사답동 도무지…….<그놈의 소매치기가/치기배가 빼앗은 가방을, 제 옆구리에 끼고 도망가는데, 어떻게나 재빠른지 도무지……>.

¶그렇기 사답 제비도 왕거무 줄 걸리니꺼네 꼼짝을 몬하뎅에요[모온′하′데˜˜요].<그렇게 날쌘 제비도 왕거미 줄에 걸리니까 꼼짝 못하더군요>.

¶뛰지기느 땅 속에다가 굴로파머 댕기는데, 수굼포로 가주구 암만 앞울 막어도 소양없뎅에[소오′양′어업′떼′˜에˜], 얼매나 사답운동 나느 몬 잡겟더라.<두더지는 땅 속에다가 굴을 파며 다니는데, 삽을 가지고 암만 앞을 막아도 소용없더군, 얼마나 날쌘지 나는 못 잡겠더라>.






'경주어 대사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  (0) 2008.07.27
숨구다  (0) 2008.07.26
뿌링이  (0) 2008.07.25
삼신제까치  (0) 2008.07.24
빠주다  (0) 2008.07.23
Posted by 사투리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