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구다1 [숭구′우고, 숭구′우지, 숭구′우더라, 숭{가′, 과′}아도, 숭{가′, 과′}아서, 숭{가′, 과′}아라, 숭구′우{머, 먼}] (모를) 심다*. 흔). ≒숨궇다.
¶홍두깨자락이 잇는 데느 호맹이로 가아 파고 모로 숨가야 댄다.<홍두깨자락✦이 있는 데는 호미를 가지고 (논바닥을) 파서 모를 심어야 된다>.
¶모로 한창 숨구고 잇는 참인데, 누가 부구로 하나 들고 오거등…….<모를 한창 심고 있는 참인데, 누가 부고를 하나 들고 오거든……>.
¶솔나무캉 은엉은 집이 앤 숨군대이.<소나무와 은행나무는 (보통 가정) 집에다 심지 않는다>.
¶우리가 논두룸콩을 숨구고 잇는데, 그 사람이 찾어왓거등요…….<우리가 논두렁콩을 심고 있는데, 그 사람이 찾아왔거든요……>.
¶밭에다가 무시시로 숨굴라커ᅙ거등, 굼빙이 잡는 약버텅 먼저 뿌레래이.<밭에다가 무씨를 심으려고 하거든, 굼벵이를 잡는 약부터 먼저 뿌려라>.
¶남이 숨가놓온 감자를 캐고 달고 하는 그런 몹실 짓으느 하지 말어야지.<남이 심어놓은 감자를 캐고 말고 하는 그런 몹쓸 짓은 하지 말아야지>.
모 숨구로 가나?<모 심으러 가니>? 구) 왜 바짓가랑이는 둥둥 걷고 있느냐는 뜻.
숨구다2 [숭구′우고, 숭구′우지, 숭구′우더라, 숭{가′, 과′}아도, 숭{가′, 과′}아서, 숭구′우{머, 먼}] ‘숨다2’의 사동사. (등 뒤로) 숨기다*. ≒숨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