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공식 傳記, 발간도 전에 주문 폭주… 아마존 판매
시사주간지 타임 매거진의 전 편집장 월터 아이잭슨이 쓴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biography)가 24일 나온다.
그러나 이미 주문예약이 쇄도하면서,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 시사주간지 타임 매거진의 전 편집장 월터 아이잭슨이 쓴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biography) 표지 /사진=아마존 캡처
출판사인 ‘사이먼 앤 슈스터’ 측은 이 책이 지난 2년간 잡스와 가진 40여건의 인터뷰와 가족·친구·경쟁자·동료·적 등 잡스 주변인물 100여명과의 인터뷰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의 요약본에서 “잡스가 이 책의 출간에 대해 협조적이었으면서, 출판될 내용에 대해 어떤 통제권도 요구하지 않았고, 심지어 출간 전에 읽어볼 수 있는 권리도 요구하지 않았다. 완전히 자신은 손을 뗐다”고 말했다. 요약본은 또 “잡스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분노와 절망으로 몰았을지는 모르지만, 그의 개성과 상품은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그렇듯이 마치 하나의 통합체계인 양 서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잡스는 자신에 대한 공식적인 책의 출간을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히 말할 것을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신도 때로는 신랄하게, 솔직하게 주변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한다.
저자인 아이잭슨은 잡스는 자기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아이들을 위해 왜 항상 함께 있어주지를 못했는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잡스는 캘리포니아 주의 팔로 알토 자신의 집에서 처음 만난 아이잭슨에게 “아이들이 나를 알기를 바라며, 아이들이 내가 무엇을 했고, 왜 했는지를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의 첫 공식 전기 한국어판 ‘스티브 잡스’(민음사) 역시 국내 인터넷 서점을 통해 하루만에 3200부가 예약판매됐다. 10월 25일 한국어판을 출간할 민음사는 7일 “6일 오후 2시경부터 예스24, 인터넷교보문고, 인터파크, 알라딘, 리브로, 도서11번가 등 6개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결과 7일 오후 4시 현재 3200여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당초 11월 21일 전세계 동시 출간 예정이던 ‘스티브 잡스’는 잡스의 갑작스런 타계로 출간시기가 앞당겨져 한국어판도 10월 25일 발간될 예정이다. 한국어판은 번역가 안진환씨가 미국 측으로부터 원고를 받아 순차적으로 번역을 진행 중이다.
김한수 기자
조선일보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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