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다1 [식′꼬′, 십′찌′, 십′떠′라, 시′{버′, 바′}도, 시′{버′, 바′}서, 시′부′{머, 먼}] 혀로 느끼는 맛이 한약이나 소태, 씀바귀의 맛과 같다. 쓰다*.
¶아푸고 낫딩이[나′띠′˜이˜] 담배 맛이 소태겉이 십네요.<아프고 났더니 담배 맛이 소태같이 쓰네요>.
¶소가 잘 묵는 풀이라 커ᅙ는 거느 전부, 우리 입맛에느 십운 것들이대이.<소가 잘 먹는 풀이라는 것은 전부, 우리 입맛에는 쓴 것들이다>.
¶물괴기 배로 갈러 보머, 초록색으로 반짝거리는 기이 실갠데, 그거로 앤 터주두룩 해야지, 터주는 날에는 십어 몬 묵는다.<민물고기의 배를 갈라 보면, 초록색으로 반짝거리는 것이 쓸갠데, 그것을 안 터뜨리도록 해야지, 터뜨리는 날에는 써서 못 먹는다>.
십다2 [시익′꼬′, 시입′찌′, 시입′떠′라, 시′{버, 바}도, 시′{버, 바}서, 시′{버, 바}라, 시′부{머, 먼}] 사람이나 동물이 음식 따위를 입에 넣고 윗니와 아랫니를 움직여 잘게 자르거나 부드럽게 갈다. 씹다*. 싶다>십다.
¶길남이° 그 사람은 가마꼬 보머, 남 십는 거로 추미삼어 하는 겉에.<길남이 그 사람은 가만히 보면, 남을 씹는 것을 취미삼아 하는 것 같아>.
¶야야 얹힐라, 꼭꼭 십어가메 천천이 묵어래이.<얘야 얹힐라, 꼭꼭 씹어가며 천천히 먹어라>.
¶밥울 백 분 이상 오래 십어 묵두룩 해바라, 위장빙 곤치지지.<밥을 백 번 이상 오래 씹어 먹도록 해봐라, 위장병이 고쳐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