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수제비 종류

 

국시 [] 󰃃 국수. ). 󰃫 국시라면 당연히 밀가루 국수를 지배적으로 뜻함.

¶(국수를 먹고 대문간에 걸려 엎어진 사람의 변명) , 그넘 참, 국시 그 맹탕이네, 조기서러 묵고 요기 나오는데 벌어 배가 고퍼 엎어지니까데.<, 그 참, 국수 그것이 맹탕이네, 조기서 먹고 요기 나오는데 벌써 배가 고파 엎어지니까.>

장골이가 국시 한 그륵 가주구 미지개할 직에느 다 무신 이유가 잇일 귈시더.<장골이 국수 한 그릇을 가지고 미지개할 적에는 다 무슨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기게국시 [국시] 󰃃 기계국수. 틀국시/왜국시. 손국시/칼국시.

구신 맛이사 기게국시가 칼국시 몬 따러오지.<구수한 맛이야 기계국수가 칼국수를 못 따라오지.>

깔찌기 [깔찌] 󰃃 메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만든 국수. 메물깔찌기/깔때기.

메물은 국시도 해 묵꼬, 묵도 해 묵꼬, 깔찌기도 해 묵는다.<메밀은 국수도 해 먹고, 묵도 해 먹고, 깔지기도 해 먹는다.>

깔찌기느 밀어가아 국시매애로야, 밀어가아 해 묵는 거다.<깔지기는 밀어서 국수처럼 말이야, 밀어서 만들어 먹는 거다.>

납닥국시 [납딱꾹] 󰃃 칼국수. 밀가루를 반죽해서 얇게 민 다음 손으로 직접 썰어서 삶아 먹는 국수. 손국시/칼국시/느름국.

¶() 국시도 종유가 잇지요, 넙덕한 거느 머라 는기요?<국수에도 종류가 있지요, 넓적한 것은 무엇이라고 합니까?> () 납닥국시, 납닥국시, 집이더러 밀가리반죽을 해가아 홍두깨로 밀어 가주고 살인 거느 느름국이라컨다.<‘납작국수’, 칼국수라 하고, 집에서 밀가루 반죽을 해서 홍두깨로 밀어 가지고 썬 것은 느름국이라고 한다.>

냉민 [내앵] 󰃃 ① 무안. 타박. 냉면(冷麪). 󰃫 한국전쟁 전에는 영남지방에서 보기 드문 음식이었음.

맥제 아는 체하다가 냉민마 한 그륵 묵엇단다.<공연히 아는 체하다가 타박만 맞았단다.>

이북 사람들이 저실냉민이 맛잇다캐가아, 한문 묵고 왈왈이 떨리가아 혼겁묵엇대이.<이북 사람들이 겨울냉면이 맛있다고 해서, (그것을) 한 번 먹고 벌벌 떨려서 혼겁 먹었다.>

냉민 묵다<냉면 먹다> ) 타박 맞다. 싫은 소리를 듣다. 무안을 당하다. 창피를 당하다. 야단을 맞다. 󰃫 한국전쟁 이후에 생긴 말.

느름국 [느릉국] 󰃃 칼국수. 밀가루를 반죽해서 얇게 민 다음 손으로 직접 썰어서 삶아 먹는 국수. 손국시/칼국시/납닥국시.

달수지기 [달수지] 󰃃 닭수제비. 닭고기를 삶은 물로 끓인 수제비.

허기진 사람은 달수지기로 해 믹이니 낫더네.<허기진 사람은 닭수제비를 해서 먹이니까 낫더군.>

등게수지비 [등게수지] 󰃃 개떡수제비. 보릿겨 따위를 반죽하여 만든 수제비. 등게수지기.

숭연에 등게수지비 한 그륵 묵고 무진 힘이 나겟는기요.<흉년에 개떡수제비 한 그릇 먹고 무슨 힘이 나겠습니까.>

메물국시 [메물{,}] 󰃃 메밀국수. 깔찌기/메물깔찌기/깔때기.

밀수지기 [밀수지] 󰃃 밀가루 수제비. 밀수지비.

비빔국시 [비빙국] 󰃃 비빔국수. 국물은 없이 고기나 나물 같은 것과 고추장, 설탕 등으로 양념하여 비빈 국수.

비빔국시? 그 거야 참 새 맛이고마고.<비빔국수? 그 것이야 참 새 맛이고말고.>

손국시 [] 󰃃 손국수. 칼국수. 칼국시. 기게국시.

또식이네 집이서느 온저넉에 손국시로 하는갑네요.<또식이네 집에서는 오늘 저녁에 손국수를 하는가 보네요.>

수지기 [수지] 󰃃 수제비. 수지비.

한 해 여름 내내 수지기마 묵고 뻐팅깃다.<한 해 여름 내내 수제비만 먹고 버텼다.>

입천장아 앤 붙는 찰수지기느 몬 수나?<입천장에 붙지 않는 찹쌀수제비는 못 쑤니?>

밀수지기 [밀수지] 󰃃 밀수제비.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 밀수지비. 찰수지기.

중국 사람들은 밀수지기 하나도 지대로 몬 익후는 우리로 보고 도저이 이해할 수 없다꼬 윗는단다.<중국 사람들은 밀수재비 하나도 제대로 못 익히는 우리를 보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며) 웃는단다.>

수지비1 [수지] 󰃃 새알심. 팥죽 속에 넣어 먹는 새알만 한 덩이. 찰수지비/수지기.

동짓날 수지비 앤 묵우먼 해랍대이.<동짓날 새알심을 먹지 않으면 (신상에) 해롭다.>

수지비2 [수지] 󰃃 수제비. 밀가루를 반죽하여 맑은장국이나 미역국 따위에 적당한 크기로 떼어 넣어 익힌 음식.

왜국시 [웨국] 󰃃 기계국수. 기게국시/틀국시. 손국시/칼국시.

찰수지기 [찰수지] 󰃃 찹살수지기<찹쌀수제비>’가 줄어든 말. 찹쌀가루로 만든 새알심. 찰수지비.

똠박똠박 찰수지기 딸에 동재로 맽깃디이, 똠박똠박 찰수지기 사우야 상에 다 올랏네.<토막토막 찹쌀수제비 딸에게 동자를 맡겼더니, 토막토막 찹쌀수제비 사위 상에 다 올랐네.> 󰃫 모심기노래.

칠가리수지기 [칠까리수지] 󰃃 칡가루로 만든 수제비.

칼국시 [{,}] 󰃃 칼국수. 틀국시/기게국시.

우리는 초복 날 칼국시 가주고 복딜이로 햇다.<우리는 초복 날 칼국수로 복달임을 했다.>

칼국시로 그 짭찔찮은 아아자테 맽기 놓온 당신이 잘못이다.<칼국수를 그 짭짤하지 못한 아이에게 맡겨 놓은 당신이 잘못이다.> 󰃫 짭찔찮다: 칠칠하지 못하다.

콩국시 [{,}] 󰃃 콩국수.

콩국시도 머한데, 이 한여름에 콩죽을 수다께?<콩국수도 뭣한데, 이 한여름에 콩죽을 쑤다니?>

틀국시 [] 󰃃 틀국수. ‘칼국수에 대하여 기계틀로 만든 국수. 기게국시. 칼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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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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