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종류(醬 種類)
고오장 [고오′장] 고추장. 노). ≒고치장/꼬오장.
¶여름에 간이 없이머, 풋꼬치 따다가 고오장마 잇이머 구만이지 머.<여름에 반찬이 없으면, 풋고추를 따다가 고추장만 있으면 그만이지 뭐.>
꼬오장 [꼬오′{재′˜,자′˜}이˜, 꼬오′자′˜을˜, 꼬오′자′˜{에˜,아˜}, 꼬오′장′도, 꼬오′장′{마,마}] 고추장. 소)흔). ≒고치장/꼬치장/고오장.
¶안경까재미느 꼬오장 쫌 옇고 바삭 쪼룰수룩맛잇지 와.<안경가자미는 고추장을 좀 넣고 바싹 조릴수록 맛있잖니.>
꼬이장 [꼬이′{자앙,장}] 고추장. 노)드). ≒고치장/꼬오장/고오장/꼬치장.
¶(남편을) 밤새두룩 기달러도 앤 오니, 저거 각시는 속으로 마아 이레 꼬이장을 담고 잇지.<밤새도록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까), 제 각시는 속으로 그만 이렇게 고추장을 담고 있지.> 마음속으로 방정맞거나 나쁜 생각을 상상하다. 마음속으로 고생스러움을 참는다는 뜻.
꽁장 [꽁′{자앙,장}] 꿩장. 꿩의 살코기를 난도질해서 된장에 버무려 볶은 음식. 아주 맛있는 음식의 대명사.
¶그 참 누부야가 한 국시 맛이 꽁장 겉으네.<그 참 누나가 만든 (칼)국수 맛이 꿩장 같네.>
담북장 [담북′{짜앙,짱}] 청국장. 푹 삶은 콩을 더운 방에 띄워서 만든 된장의 한 가지. 찌개를 끓여 먹음. ≒뜸북장.
댄장 [대앤′장′] 된장. ≒딘장/뒨장.
뒨장 [뒤인′장′] 된장. 메주에 소금물을 부어 담근 뒤에 간장을 떠내고 남은 건더기. ≒딘장/댄장.
¶초백이에 옇을 거라캐바야, 똥덩거리 겉은 뒨장 애니머 머가 잇노?<(대오리) 도시락에 (반찬으로) 넣을 것이라고 해 봐야, 똥 덩어리 같은 된장이 아니면 뭐가 있니?>
등게장 [등게′{자앙,장}] 보릿겨로 만든 장.
딘장 [디인′{자′앙,장′}] 된장(醬). 된장찌개. 생된장. ‘메주에 소금물을 알맞게 부어 장물을 내지 않고 그냥 먹는 장’이란 뜻으로는 쓰지 않음. ≒뒨장/댄장.
¶(건방지게 싸움을 청하는 말로) 너거 집이, 묵운 딘장 잇거들랑 쫌 조볼래?<너희 집에, 묵은 된장이 있으면 좀 줘 볼래?> 상대의 머리가 깨어졌을 때 바르는 것을 전제로, 한판 거창하게 싸움을 붙어보자고 도전하는 말.
막장 [막′짜앙] 허드레로 먹기 위하여 담그는 된장의 한 가지로 간장을 빼지 아니한 것. ≒빠짐장. 흔).
¶딘장에 한 가지로 약간 단맛이 나는데, 지렁을 앤 뺀 거로 빠짐장이라커기도 하고 막장이라커는데, 여름에 삼장으로도 신다.<된장의 한 가지로 약간 단맛이 나는데, 간장을 빼지 아니한 것을 빠짐장이라고도 하고 막장이라고 하는데, 여름에 쌈장으로도 쓴다.>
빠짐장 [빠짐′{자앙,장}] 막장. 허드레로 먹기 위하여 메주를 빻아서 담그는 된장의 한 가지. 흔). ≒빠꿈장/막장/빠금장.
¶빠짐장은 메주로 디딜방깐이나 도구통에 빠직어가아 담는다꼬 빠짐장이라컨다.<빠짐장이란 메주를 디딜방아나 절구에 빻아서 담근다고 해서 빠짐장이라고 한다.>
¶빠짐장은, 메주를 밤톨만 하기 쪼개가아 말랴 가주고 빠직어가아, 죽 겉이 푹 퍼진 보리밥캉 질굼캉 히나리 꼬치 겉은 거로 갈어가아 옇고 소굼캉 버물러가아 삭훈는다.<빠짐장은, 메주를 밤톨 크기로 쪼개서 말린 다음 빻아서, 죽처럼 푹 퍼진 보리밥과 엿기름이랑 희아리 고추 등을 넣고 소금과 버무려서 삭힌다.>
¶그러니 빠짐장은 색이 약간 뿕기도 하고 알큰한 맛캉 단맛이 나는데, 여름에 삼장으로도 신다.<그러니 빠짐장은 색이 약간 불그스름하기도 하고 알큰한 맛과 단맛이 나는데, 여름에 쌈장으로도 쓴다.>
뽂움장 [뽀꿈′{자앙,장}] 볶은장. 고기를 다져 넣고 볶은 고추장.
삼장 [삼′자′앙] 쌈장. 상추쌈 따위에 넣어 먹는 양념한 고추장이나 된장.
¶빠짐장에다가 끝꼬치 그거로 실쩍 갈어가아 옇으머, 너무 뺄간 꼬치버다가 끝꼬치 히나리 꼬치 그런 기, 보기도 덜 뻘겋고 맛도 맵운 맛이 나먼서, 삼장 하기가 좋거등.<빠짐장에다가 끝물 고추 그걸 슬쩍 갈아 넣으면, 너무 빨간 고추보다 끝물 고추 희아리 고추 그런 것이, 보기도 덜 뻘겋고 맛도 매운 맛이 나면서, 쌈장으로 쓰기가 좋거든.>
시굼장 [시굼′{자앙,장}] 시금장. 장(醬)의 일종. 보릿겨를 이긴 다음 불에 구워 띄운 것을 주제로 하여 소금으로 간을 맞춘 것. 흔). 시면서도 단맛이 돌며 매우 검은 것이 특징이며 주로 여름에 먹는 장임.
¶시굼장은 볼살로 죽을 낋이가아, 거기 깨주메기 가리로 옇고 후룽하기 후리 놓고, 소굼으로 간을 맞춯는다.<시금장은 보리쌀로 죽을 끓여서, 거기 깨주메기 가루를 넣고 후룽하게(묽게) 후려 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시굼장에 지로 박으머 콩이퍼리도 물렁물렁해지고 무시도 물렁물렁해지고, 지가 맛잇게 대지.<시금장에다 장아찌를 박으면 콩잎도 물렁물렁해지고 무도 물렁물렁해지고, 장아찌가 맛있게 되지.>
양임장 [양′임′{자,짜}앙] 양념장. 양념간장. ≒양임지렁.
¶나느 양임장 발러가아 꿉운 배무쟁이가 너무 맛잇던데…….<나는 양념장을 발라서 구운 뱀장어가 아주 맛있던데…….>
지렁 [지렁′] 간장. 흔). 지렁>간장.
¶다린 반찬으느 없어도, 제랄캉 지렁마 잇이머 아무 소리 앤하고, 척척 비비묵는 사람도 밧심더.<다른 반찬은 없어도, 계란과 간장만 있으면 아무 소리 않고, 척척 비벼 먹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 인간이 생각는 거가 쫍어가아, 바늘 가아 지렁 찍어 묵울 인간이다.<그 인간이 생각하는 것이 좁아서, 바늘을 가지고 간장을 찍어 먹을 인간이다.>
지렁장 [지렁′{자앙,장}] 간장. 노)흔).
¶(노마님이 부엌에서) 야야 저 상아느 와 지렁장 종바리가 없노?<이 애야 저 상에는 왜 간장 종지가 없니?>
집장 [집′짜′앙] 된장의 한 가지. 콩을 삶아서 막 띄운 것으로 담근 장. 표준말의 ‘집장(여름에 띄워 말린 메주를 곱게 빻아서 고춧가루와 함께 찰밥에 버무려 장아찌를 박고, 띄운 고추장 비슷한 음식)과는 전혀 다름.
초장 [초′{자앙,장}] 초고추장. 고추장에 식초와 설탕, (다진 마늘과 깨소금) 등등으로 양념을 한 것. 흔). ≒초집. 식초를 타서 양념을 한 간장과는 다름.
¶처제나 처남댁이, 쉬는날 되머 새신랑을 놀릴라꼬, 밥그륵 밑에 행주를 깔기도 하고 울딸 속꼬쟁이로 초장 문치 가주구 멩태 문친 거매애로 맨들어가아, 묵는강 우야는공 볼라꼬 문구영을 떫고 들받어보고…….<처제나 처남댁이, (새신랑) 쉬는날이 되면 새신랑을 골리려고, 밥그릇 밑에다 행주를 깔기도 하고 울타리 꼬챙이 속살을 초고추장에 무쳐 가지고 명태포를 무친 것처럼 만들어서, 먹는지 어쩌는지를 보려고 (창호지) 문구멍을 뚫고 들여다보고…….> 예전엔 가짜 음식으로 새신랑을 놀리는 것이, 대단한 놀이의 일종이었음.
찹살꼬오장 [찹살′꼬오′장′] 찹쌀고추장.
¶찹살꼬오장 담는 날 찹살풀 그거 맛잇니라, 와.<찹쌀고추장을 담그는 날 ‘찹쌀풀’ 그것이 맛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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