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종류(醬 種類)

 

고오장 [고오] 󰃃 고추장. ). 고치장/꼬오장.

여름에 간이 없이머, 풋꼬치 따다가 고오장마 잇이머 구만이지 머.<여름에 반찬이 없으면, 풋고추를 따다가 고추장만 있으면 그만이지 뭐.>

꼬오장 [꼬오{′˜,′˜}˜, 꼬오′˜˜, 꼬오′˜{˜,˜}, 꼬오, 꼬오{,}] 󰃃 고추장. )). 고치장/꼬치장/고오장.

안경까재미느 꼬오장 쫌 옇고 바삭 쪼룰수룩맛잇지 와.<안경가자미는 고추장을 좀 넣고 바싹 조릴수록 맛있잖니.>

꼬이장 [꼬이{자앙,}] 󰃃 고추장. )). 고치장/꼬오장/고오장/꼬치장.

¶(남편을) 밤새두룩 기달러도 앤 오니, 저거 각시는 속으로 마아 이레 꼬이장을 담고 잇지.<밤새도록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 제 각시는 속으로 그만 이렇게 고추장을 담고 있지.> 󰃫 마음속으로 방정맞거나 나쁜 생각을 상상하다. 마음속으로 고생스러움을 참는다는 뜻.

꽁장 [{자앙,}] 󰃃 꿩장. 꿩의 살코기를 난도질해서 된장에 버무려 볶은 음식. 아주 맛있는 음식의 대명사.

그 참 누부야가 한 국시 맛이 꽁장 겉으네.<그 참 누나가 만든 ()국수 맛이 꿩장 같네.>

담북장 [담북{짜앙,}] 󰃃 청국장. 푹 삶은 콩을 더운 방에 띄워서 만든 된장의 한 가지. 찌개를 끓여 먹음. 뜸북장.

댄장 [대앤] 󰃃 된장. 딘장/뒨장.

뒨장 [뒤인] 󰃃 된장. 메주에 소금물을 부어 담근 뒤에 간장을 떠내고 남은 건더기. 딘장/댄장.

초백이에 옇을 거라캐바야, 똥덩거리 겉은 뒨장 애니머 머가 잇노?<(대오리) 도시락에 (반찬으로) 넣을 것이라고 해 봐야, 똥 덩어리 같은 된장이 아니면 뭐가 있니?>

등게장 [등게{자앙,}] 󰃃 보릿겨로 만든 장.

딘장 [디인{,}] 󰃃 된장(󰠏). 된장찌개. 생된장. 󰃫 메주에 소금물을 알맞게 부어 장물을 내지 않고 그냥 먹는 장이란 뜻으로는 쓰지 않음. 뒨장/댄장.

¶(건방지게 싸움을 청하는 말로) 너거 집이, 묵운 딘장 잇거들랑 쫌 조볼래?<너희 집에, 묵은 된장이 있으면 좀 줘 볼래?> 󰃫 상대의 머리가 깨어졌을 때 바르는 것을 전제로, 한판 거창하게 싸움을 붙어보자고 도전하는 말.

막장 [짜앙] 󰃃 허드레로 먹기 위하여 담그는 된장의 한 가지로 간장을 빼지 아니한 것. 빠짐장. ).

딘장에 한 가지로 약간 단맛이 나는데, 지렁을 앤 뺀 거로 빠짐장이라커기도 하고 막장이라커는데, 여름에 삼장으로도 신다.<된장의 한 가지로 약간 단맛이 나는데, 간장을 빼지 아니한 것을 빠짐장이라고도 하고 막장이라고 하는데, 여름에 쌈장으로도 쓴다.>

빠짐장 [빠짐{자앙,}] 󰃃 막장. 허드레로 먹기 위하여 메주를 빻아서 담그는 된장의 한 가지. ). 빠꿈장/막장/빠금장.

빠짐장은 메주로 디딜방깐이나 도구통에 빠직어가아 담는다꼬 빠짐장이라컨다.<빠짐장이란 메주를 디딜방아나 절구에 빻아서 담근다고 해서 빠짐장이라고 한다.>

빠짐장은, 메주를 밤톨만 하기 쪼개가아 말랴 가주고 빠직어가아, 죽 겉이 푹 퍼진 보리밥캉 질굼캉 히나리 꼬치 겉은 거로 갈어가아 옇고 소굼캉 버물러가아 삭훈는다.<빠짐장은, 메주를 밤톨 크기로 쪼개서 말린 다음 빻아서, 죽처럼 푹 퍼진 보리밥과 엿기름이랑 희아리 고추 등을 넣고 소금과 버무려서 삭힌다.>

그러니 빠짐장은 색이 약간 뿕기도 하고 알큰한 맛캉 단맛이 나는데, 여름에 삼장으로도 신다.<그러니 빠짐장은 색이 약간 불그스름하기도 하고 알큰한 맛과 단맛이 나는데, 여름에 쌈장으로도 쓴다.>

움장 [뽀꿈{자앙,}] 󰃃 볶은장. 고기를 다져 넣고 볶은 고추장.

삼장 [] 󰃃 쌈장. 상추쌈 따위에 넣어 먹는 양념한 고추장이나 된장.

빠짐장에다가 끝꼬치 그거로 실쩍 갈어가아 옇으머, 너무 뺄간 꼬치버다가 끝꼬치 히나리 꼬치 그런 기, 보기도 덜 뻘겋고 맛도 맵운 맛이 나먼서, 삼장 하기가 좋거등.<빠짐장에다가 끝물 고추 그걸 슬쩍 갈아 넣으면, 너무 빨간 고추보다 끝물 고추 희아리 고추 그런 것이, 보기도 덜 뻘겋고 맛도 매운 맛이 나면서, 쌈장으로 쓰기가 좋거든.>

시굼장 [시굼{자앙,}] 󰃃 시금장. ()의 일종. 보릿겨를 이긴 다음 불에 구워 띄운 것을 주제로 하여 소금으로 간을 맞춘 것. ). 󰃫 시면서도 단맛이 돌며 매우 검은 것이 특징이며 주로 여름에 먹는 장임.

시굼장은 볼살로 죽을 낋이가아, 거기 깨주메기 가리로 옇고 후룽하기 후리 놓고, 소굼으로 간을 맞춯는다.<시금장은 보리쌀로 죽을 끓여서, 거기 깨주메기 가루를 넣고 후룽하게(묽게) 후려 놓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시굼장에 지로 박으머 콩이퍼리도 물렁물렁해지고 무시도 물렁물렁해지고, 지가 맛잇게 대지.<시금장에다 장아찌를 박으면 콩잎도 물렁물렁해지고 무도 물렁물렁해지고, 장아찌가 맛있게 되지.>

양임장 [{,}] 󰃃 양념장. 양념간장. 양임지렁.

나느 양임장 발러가아 꿉운 배무쟁이가 너무 맛잇던데…….<나는 양념장을 발라서 구운 뱀장어가 아주 맛있던데…….>

지렁 [지렁] 󰃃 간장. ). 󰃫 지렁>간장.

다린 반찬으느 없어도, 제랄캉 지렁마 잇이머 아무 소리 앤하고, 척척 비비묵는 사람도 밧심더.<다른 반찬은 없어도, 계란과 간장만 있으면 아무 소리 않고, 척척 비벼 먹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 인간이 생각는 거가 쫍어가아, 바늘 가아 지렁 찍어 묵울 인간이다.<그 인간이 생각하는 것이 좁아서, 바늘을 가지고 간장을 찍어 먹을 인간이다.>

지렁장 [지렁{자앙,}] 󰃃 간장. )).

¶(노마님이 부엌에서) 야야 저 상아느 와 지렁장 종바리가 없노?<이 애야 저 상에는 왜 간장 종지가 없니?>

집장 [] 󰃃 된장의 한 가지. 콩을 삶아서 막 띄운 것으로 담근 장. 󰃫 표준말의 집장(여름에 띄워 말린 메주를 곱게 빻아서 고춧가루와 함께 찰밥에 버무려 장아찌를 박고, 띄운 고추장 비슷한 음식)과는 전혀 다름.

초장 [{자앙,}] 󰃃 초고추장. 고추장에 식초와 설탕, (다진 마늘과 깨소금) 등등으로 양념을 한 것. ). 초집. 󰃫 식초를 타서 양념을 한 간장과는 다름.

처제나 처남댁이, 쉬는날 되머 새신랑을 놀릴라꼬, 밥그륵 밑에 행주를 깔기도 하고 울딸 속꼬쟁이로 초장 문치 가주구 멩태 문친 거매애로 맨들어가아, 묵는강 우야는공 볼라꼬 문구영을 떫고 들받어보고…….<처제나 처남댁이, (새신랑) 쉬는날이 되면 새신랑을 골리려고, 밥그릇 밑에다 행주를 깔기도 하고 울타리 꼬챙이 속살을 초고추장에 무쳐 가지고 명태포를 무친 것처럼 만들어서, 먹는지 어쩌는지를 보려고 (창호지) 문구멍을 뚫고 들여다보고…….> 󰃫 예전엔 가짜 음식으로 새신랑을 놀리는 것이, 대단한 놀이의 일종이었음.

찹살꼬오장 [찹살꼬오] 󰃃 찹쌀고추장.

찹살꼬오장 담는 날 찹살풀 그거 맛잇니라, .<찹쌀고추장을 담그는 날 찹쌀풀그것이 맛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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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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