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랁다 [까′란′따] ‘까라앉다<가라앉다>’가 줄어든 말. 흔).
¶맹건쟁이느[맹건재′˜이˜느] 와 물에 앤 까랁지?<물매아미는 왜 물에 안 가라앉지>?
¶곽란에는 소굼물로 믹이가아 토하게 하든동 물똥이라도 사구로 하먼 까랁는대이.<관격에는 소금물을 먹여서 토하게 하든지, 물똥이라도 싸게 하면 가라앉는다>.☯
¶오늘은 할매 목에 담이, 참 많이 까랁엇네요.<오늘은 할머니 목에 담이, 참 많이 가라앉았네요>.
¶배가 뒤틀릴 때, 마린 대꼬바리나물뿌링이로 삭 갈어가아, 물에 타 마시먼 입안이 화해지고 금방 까랁는다.<배가 뒤틀릴 때, 마른 대꼬바리나물¿의 뿌리를 싹 갈아서, 물에 타서 마시면 입안이 화해지고 금방 가라앉는다>.☯
¶손실 여개도 없이 배가 소롯이 까랁어뿌레가아 손해가 막심하다니더.<손쓸 틈도 없이 배가 통째로 가라앉아 버려서 손해가 막심하답니다>.
¶저 배느, 쇠로 맨글엇는데도, 우얘 물에 앤 까랁고 뜨시지.<저 배는, 쇠로 만들었는데도, 어찌해서 물에 가라앉지 않고 뜨지>.
까랁추다 [까란추′우다] ‘까라앉추다<가라앉히다>’가 줄어든 말. ≒까랁춯다.
¶은 뿌리버텀 먼저 생기이까네 그 을 연못에 갖다 옇어가아 까랁촤보먼 뿌리 통이 더 많이 까랁일 거야. 까랁고, 쫌 물밑에 많이 내리가고 끝이 들릴 기라. 그 끝이 들리는 쪽이 상이고 깔앉는 쪽이 하다.<나무는 뿌리부터 먼저 생기니까 그 나무를 연못에 갖다 넣어서 가라앉혀 보면 뿌리 통이 많이 가라앉을 거야. 가라앉고, 좀 물밑에 많이 내려가고 끝이 들릴 것이라. 그 끝이 들리는 쪽이 상(上)이고 가라앉는 쪽이 하이다(밑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