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를 다녀와서

기행문 2005. 2. 27. 06:33

부여를 다녀와서

단가 한 곡조

따뜻한 봄날에 동무들과 / 백제의 옛 서울 찾았더니

무심한 구름만 오락가락 / 바람은 예대로 부는구나

부소산 얼굴은 아름답고 / 우는 새 소리도 즐겁도다

성터는 지금도 반월이란 / 이름과 한 가지 남아 있다.


정림사 5층 석탑과 관련한 단가로 광복 전에는

흔히 불렀다는데 뒷쪽은 자료가 없나 보네요......

뒤에도 몇 소절 더 있었다는데........

1. 따뜻한 봄날에 동무들과 백제의 옛 서울 찾아드니

무심한 구름은 오락가락 바람은 예대로 부는구나.

2. 부소산 얼굴은 아름답고 우는 새 소리도 즐겁도다

성터는 지금도 반월이란 이름과 한가지 남아있다.

3. 백마강 맑은 물 흐르는 곳 낙화암 절벽이 솟았는데

꽃처럼 떨어진 궁녀들의 길고긴 원한을 멈췄으리.

4. 고색이 창연한 평제탑은 외로이 섰지만이 근방은

큰 절의 옛터라 전하도다높으신 스님도 계셨으리.

5. 반갑다 부여 땅 산천초목 모두가 회구(懷舊)의 느낌이라

떨어진 기왓장 한 쪽에도 천 년 전 문화 꽃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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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투리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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